1940년 로제 슈츠 마르소슈가 프랑스에 창설한 에큐메니컬 국제 수도회.
원어명 La Communauté de Taizé
설립연도 1940년
구분 에큐메니컬 국제 수도회
소재지 프랑스 동부 클뤼니의 테제
설립목적 그리스교도의 화해와 일치를 통해 인류평화 증진
주요사업 기도와 수련
규모 5대륙 25개 국에서 온 100여 명의 수사
테제는 이 공동체가 자리한 프랑스 동부 클뤼니 근처의 작은 마을의 이름이다. 이 공체는 분열된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화해의 길을 찾고, 또 이를 통해 인류의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를 증진하기 위하여 시작되었다. 이 공동체의 창설배경은 다음과 같다. 로제 슈츠 마르소슈(이하 로제 수사로 약칭)는 어린 시절부터 같은 하느님을 말하면서도 서로 배치되는 자신들의 입장을 정당화하는 데 엄청난 힘을 소모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보면서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화해를 구체적으로 이루어가는 봉헌된 삶이야말로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유럽이 다시 분열을 보이자, 화해의 구체적 징표가 될 수 있는 수도 공동체를 시작하고자 1940년 아버지의 나라인 스위스를 떠나 어머니의 나라인 프랑스로 갔다.
폐허나 다름없는 테제에 정착한 로제 수사는 독일 점령지를 빠져나온 유대인들을 숨겨주면서 1942년까지 혼자 지냈다. 그후 6명의 형제들이 동참하여 1949년 부활절에 평생을 수도생활에 바치기로 서원하였으며, 1952년 공동생활의 지침이 될 테제의 규칙을 마련하였다. 10년 이상 이 공동체는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채 조용히 성장하였다. 그러나 교회와 신자들은 구체적인 인간 역사와 상황 속에 살면서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한다는 것이 로제 수사와 이 공동체의 신념이었으므로, 1950년부터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형제들이 파견되기 시작했다. 오늘날 테제의 수사들 가운데 일부는 브라질과 방글라데시의 빈민가, 세네갈, 미국, 한국 등에서 작은 그룹으로 살고 있다. 테제의 수사들은 각각 몇 년 동안 공동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성소에 대한 충분한 의미를 발견한 후에 종신서원을 한다.
첫 수사들은 모두 프로테스탄트였지만 1969년부터는 가톨릭 신자들도 입회하여 오늘날에는 5대륙 25개 국에서 온 100여 명에 이르는 수사들이 소속되어 있다. 이 공동체는 전쟁과 불의의 희생자들을 맞이하는 장소가 되어왔으며, 초창기 때부터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모색해오다가 1960, 1961년에 가톨릭 주교들과 프로테스탄트 목사들을 한자리에 초대하였다. 종교개혁 이후 이들이 한자리에서 모임을 가진 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한편, 테제는 사람들로 하여금 친교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테제의 젊은이 모임과 신뢰의 순례이다. 1986년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순례자의 한 사람으로서 테제를 방문하기도 하였다. 이 공동체의 가장 핵심을 이루는 것은 화해와 신뢰이다.
테제의 형제들은 삶의 봉헌과 공동생활을 통해 분열된 교회와 세상 안에서 화해의 표징이 되고자 노력한다. 로제 수사는 이를 '일치의 비유' 또는 '공동체의 비유'라고 말한다. 사실 이 공동체는 수사들의 수가 적은 공동체이지만 설립한 지 50여 년이 흐르면서 그리스도인의 일치가 가능한 것임을 실천으로 보여 주었다. 서로 다른 그리스도교 전통을 가진 수사들이 함께 모여 소박한 삶 속에서 일치를 생활화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일치를 향한 가능성과 희망을 일깨워주었던 것이다. 이 공동체와 한국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에 이 공동체가 알려진 것은 1970년대 이후 테제와 관련된 책자가 번역 출판되면서부터이다. 1980년대 말 이후 유럽의 학생과 교민은 물론 한국에서 직접 이 공동체를 찾아오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이며, 현재 테제에는 3명의 한국인 수사가 생활하고 있다.
한편, 1970년대 초 테제를 방문한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은 수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할 의사를 밝혔고, 그뒤 1977년 홍콩에 머물고 있던 로제 수사와 테제의 형제들을 찾아가 한국 파견을 다시 요청했다. 이후 1979년 처음으로 테제의 형제들이 한국에 들어왔으며, 현재 영국·프랑스·스위스·네덜란드 출신의 수사 5명이 서울 화곡동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공동체와는 달리 어느 나라에서건 비록 오래 머물더라도 잠정적인 체류로 여기며, 분원을 만들어 정착하지 않으므로 한국에서도 지원자를 모집하거나 수도원을 세우지 않는다. 이들은 특별한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공동체의 비유'를 살아가는 것을 우선으로 삼는다. 또 수사들은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일치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동시에 불교의 승려들을 포함하여 비그리스도인들과도 많은 개인적 접촉을 가지고 있다.

매월 세째 화요일 소 성당에서는 참 아름다운 미사가 진행된다,
침묵, 테제의 노래, 그리고 예수님을 깊게 느낄 수 있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시간이며 기회들이다.
테제의 노래 속에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침묵 속에서 예수님을 깊게 영접하며,
예쁜 촛불로부터 퍼져 나가는 분위기로
전체를 아름답게 만들어 나간다.
사실 남성 교우를 위주로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다
그러나 가장 잘 튀겨 나갈 수 있는 남성들의 감수성을
잘 붙잡을 수 있는 분위기라고 느껴진다.
사회 속에서 지치고 지친 영혼들을 정화시킬 수 있는
時, 空 인 것이다.
주님과 많은 대화를 주님으로 부터의 많은 말씀을 받는,
일반 미사 속에서와 같이 잘 흐트러지는 마음이 아닌,
아름다운 미사를 위해
연구, 기획, 준비하시는 신부님, 수녀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