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온난화 습지로 막는다 ]
늪, 강, 호수와 같은 습지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주변의 기온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밝혀지면서 습지의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수와 해일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의 대재앙과 증가하는 이산화탄소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것.
그것이 습지의 또다른 역할입니다.
1. 습지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경남 창녕군 우포늪. 늪은 살아 숨쉬는 생태박물관이다.
두꺼비를 비롯해 천연기념물 남생이까지 2천여종의 생물이 늪에서 살아간다.
물 밑에선 민물의 폭군 가물치와 희귀야생종 긴꼬리투구새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활짝 피면 잎의 너비만 2m에 달하는 가시연꽃을 비롯해 물위에도 사시사철 수생식물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곳.
습지는 사라져가는 생물체들을 품어주는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다.
뿐만아니라 수생식물들은 수질을 깨끗하게 정화해주는 정화조 역할까지 한다.
2. 습지는 물을 정화한다.
습지 수생식물들의 정화능력은 얼마나 뛰어날까?
수생식물 중에서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꽃. 연꽃이 심어진 개천의 상류와 중류, 하류 3개지점에서 물을 채취해 비교분석해 보았다.
하류에 가까울수록 질소와 인의 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꽃이 있고 없는 수족관에서 물고기실험도 해 보았는데 연꽃이 없는 수족관에서는 물고기가 서서히 죽어갔다.
3. 습지는 댐이다.
우포늪에도 비가 내린다. 하지만 웬만한 폭풍이 몰아쳐도 우포늪 주변엔 홍수가 나지 않는다.
우포늪의 담수능력은 2300만톤으로 소형댐과 맞먹는다.
늪은 물을 가두는 역할을 하여 하류의 범람과 침식을 막아준다.
4. 습지는 기온을 품는다.
또 습지는 기후변화에 어떤 역할을 할까?
계명대학교 환경방재시스템학과 김해동 교수는 지난 1년간 우포늪과 밀양, 창녕의 온도를 측정해
습지가 기온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밀양과 창녕에 비해 우포늪은 1~2도가량 낮아 훨씬 시원했고, 겨울에는 우포늪의 기온이 높았다.
습지가 기온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5. 갯벌의 저서생물들은 토양을 정화시킨다.
전라남도 순천만. 갯벌의 길이만 35km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연안습지다.
겨울이면 찾아오는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를 비롯해 200여종의 희귀조류들이 서식하는 갯벌.
모두 30여만평에 달하는 갈대와 칠면초군락은 순천만의 또다른 명물이다.
하지만 습지의 한 종류인 갯벌 역시 보이지않는 환경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썰물이 되면 갯벌의 생물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농게, 짱뚱어, 참갯지렁이 등 곳곳에서 꿈틀대는 생물들의 천국이다.
이 수많은 저서동물(저생동물)들은 갯벌의 토양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훌륭한 청소부다.
게와 같은 저서생물들이 어떻게 토양을 정화시킬까? 게는 보통 갯벌 깊숙이 굴을 파고 서식한다.
그 굴을 통해 갯벌 속까지 산소가 유입된다. 실제 서식구 속의 산소농도는 지상과 큰 차이가 없다.
마치 거대한 미로와 같은 서식구를 통해 산소가 유입되고, 그 산소가 갯벌 속의 유기물을 분해시켜 토양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다.
덕분에 갯벌 1ha의 정화효과는 연간 47억여원에 달한다.
저서동물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산소유입량은 최대 17배나 차이가 난다.
6. 습지는 역사를 보존한다.
습지의 중요성은 최근들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보존상태가 좋은 미라로 선정됐던 덴마크 실케보그박물관의 보그맨은 2400년 전의 인간이다.
수염 한 올까지 선명하게 보존되어있는 비밀은 바로 습지에 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김해박물관에는 8천년전 신석기시대의 유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지난 2004년 발굴된 유물들 중에 가장 놀라운 것이 8천년간이나 썩지않고 남아있는 소나무 쪽배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시대의 도토리와 나무열매, 솔방울이 지난 가을에 따놓은 것처럼 보존돼 있다는 것이다.
두 유적의 공통점은 습지에서 발굴됐다는 점이다.
7. 습지의 이탄층은 보존효과와 탄소저감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습지의 어떤 점이 이같이 탁월한 보존효과를 내는 것일까?
고층습지 중의 하나인 울산광역시 울주군 정족산 무제치늪. 해발 500~600m에 발달한 고층습지라 끈끈이주걱 등
높은 산지에서만 자라는 식물군락이 발달해 있다. 습지에선 이 식물들이 쌓여서 독특한 지층을 형성한다.
겉보기엔 평범한 땅인데 마치 매트리스 위에 있는 것처럼 출렁거린다.
이것이 바로 이탄층이다.
이탄층이란 한마디로 습지식물들의 거대한 유체덩어리다.
기온이 낮고 습한 습지에서는 식물이 죽어도 썩지 않고 그대로 쌓여 오랜 시간에 걸쳐 지층을 형성하는데
이것이 바로 이탄층이다. 이탄층에서는 산소호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미생물에 의한 분해속도가 현저하게 늦어져
유물의 부패속도가 더뎌져 보존상태가 양호하다고 한다.
또 이탄층 속에는 수천년전 식물이 그대로 남아있어 그 당시 환경연구의 소중한 자원이 된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도 이탄층이 중요한 것은 탄소저장능력에 있다.
광합성을 통해 습지식물의 몸속에 저장된 탄소가 방출되지 않고 이탄층의 형태로 고스란히 저장된다.
흔히 숲의 이산화탄소 감소효과가 뛰어나다고 하지만 습지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는 숲의 2배에서 7배에 달한다고 한다.
하지만 습지는 개발바람 속에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다.
습지가 훼손된다면 이산화탄소 감소효과가 사라지고 이탄층이 노출돼 심각한 위험을 불러일으킨다.
8. 습지는 보존되어야 한다.
다행히 우리에겐 아직도 습지가 살아있다.
다양한 생물의 종을 보호해 생태계의 순환고리를 이어주는 공간. 자연의 콩팥이자 정화조로 환경을 보호해주는 습지.
습지를 보존하는 첫걸음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습지의 소중함을 깨닫는 일이다
[ 4대강 사업 훼손 습지 98곳…45곳은 '영구 침수' 위기 ]
http://blog.naver.com/angella0905/60104121331
지난해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4대강 사업 구간에 포함된 습지의 수는 총 100곳이며,
이중 54곳이 4대강 사업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4대강 사업 구간에 포함된 전체 습지 면적 6826만 제곱미터의 12.5퍼센트로, 넓이로 따지면 855만 제곱미터에 해당한다.
그러나 습지네트워크는 이 같은 정부 발표와는 달리 "4대강 사업 구간에 포함되는 습지의 수는 196곳에 이르며,
이중 훼손 위기에 놓인 습지는 무려 98곳"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98곳의 습지 가운데 45곳은 "보 설치 구간 내에 존재해 영구 침수 및 소실 위기에 놓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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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서 주요내용
1. 한강 하구와 낙동강 하구와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하구 습지가 심각한 소실 위협에 직면했다.
보 설치로 인한 습지의 영구 침수, 준설로 인한 모래톱과 하중도의 영구 소실,
자전거 도로 개설로 인한 습지의 건조화 및 파편화 우려가 있다
2.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수생태계의 먹이 사슬이 교란되고, 생물 서식지의 감소로 종 다양성이 감소할 것이다.
3. 4대강 사업 구간에는 총 68종의 법정 보호종(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정부는 포유류·조류 등 이동성이 있는 보호종의 경우 공사 진행 시 직접적인 영향이 적고,
식물 및 무척추 동물의 경우 서식지가 대부분 원형 보존돼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영향이 미미하다고 밝히고 있다 .
그러나 이러한 분석은 생물종의 이동성 여부만을 고려한 것으로,
실제 생물이 서식하기 위한 먹이 사슬 및 서식처 다양성에 대한 연구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4. 골재 채취로 인해 저서 생물과 어류가 급격히 감소하고, 보 설치 구간의 하천 습지는 서식처가 교란돼
이에 의존해서 번식하던 수변성 어류와 오리류의 서식처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다
5. 4대강 사업에 발맞춰 지방 정부도 4대강 사업 구간에 포함되지 않는 지류의 준설·제방 보강·자전거 도로 조성·공원 조성 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방 하천의 정비 사업은 자연성이 높은 하천 지류를 직선화해,
이곳에서 서식하는 섭금류, 백로류, 수면성 오리류의 감소가 심각하게 우려되며,
지류와 연결된 저수지의 수위를 높여 가시연꽃과 같은 수생 식물의 멸종을 불러올 수 있다.
한일 습지 전문가 "4대강사업은 람사르협약 위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14275&CMPT_CD=P0001

[ 4대강 멸종위기의 동물들 ]
http://slowalk.tistory.com/231?srchid=BR1http%3A%2F%2Fslowalk.tistory.com%2F231
단양쑥부쟁이, 흰수마자, 재두루미, 얼룩새코미꾸리, 미호종개, 남생이,
묵납자루, 흰목물떼새, 수달, 귀이빨대칭이, 표범장지뱀, 꾸구리...
우리의 관심 밖에서 이름조차 낯설고 그 생김새는 더욱 낯설지만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우리 고유의 소중한 생물종들입니다.
제대로 된 환경보전 대책 없이 마구잡이로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 속에서
아무 죄 없는 우리 고유의 생물들이 살 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slowalk에서는 4대강 개발 사업으로 멸종 위기에 놓여있는
법정보호종 동·식물 12종을 알리기 위한 그래픽 포스터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슬로워크 블로그를 통해 포스터와 A4용지에 인쇄할 수 있는 PDF파일,
아이폰용 바탕화면을 배포합니다 :)
*이미지와 첨부파일을 클릭하셔서 원본사이즈를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