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홍인이 이 땅에서 사라지고
그가 다만 초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구름의 그림자처럼 희미하게 기억될 때라도,
이 기슭과 숲들은 여전히 내 백성의 영혼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새로 태어난 아이가 어머니의 심장 고동을 사랑하듯이
그들이 이 땅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땅을 팔더라도 우리가 사랑했듯이 이 땅을 사랑해 달라.
우리가 돌본 것처럼 이 땅을 돌보아 달라.
당신들이 이 땅을 차지하게 될 때 이 땅의 기억을 지금처럼
마음속에 간직해 달라. 온 힘을 다해서, 온 마음을 다해서
그대들의 아이들을 위해 이 땅을 지키고 사랑해 달라.
하느님이 우리 모두를 사랑하듯이.
한가지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 모두의 하느님은 하나라는 것을.
이 땅은 그에게 소중한 것이다.
백인들도 이 공통된 운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결국 우리는 한 형제임을 알게 되리라.
-----------수꾸아미 인디언 시애틀 추장이 워싱톤에게 보내는 편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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