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가수 싸이(Psy)가 '강남 스타일'로 전 세계 팬들을 모아가며 열광의 도가니를 연출하고 있다. 그의 유튜브 동영상 접속회수는 무려 3억 회가 넘었다. 또 빌보드 차트 등 세계 양대 차트의 정상 부근까지 오르는 등 '세계의 오빠'가 되어 가고 있다.
다양한 효과를 넣은 노래와 싸이와 들러리 그룹이 영상을 온통 누비는 '말춤' 등 우스꽝스럽고 특이한 신나는 동작으로 삽시간에 지구촌 팬들의 물결을 이루고 있는데, 과연 무엇이 그로 하여금 이런 갑작스럽고 괴력적인 성공을 하게 했을까 생각하게 한다.
요즘 대한민국 사람들은 굉장히 신났다. 최근까지 연예인들의 국제적인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의 수많은 가수를 포함한 K팝 등이 이제는 세계를 향해 대세를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 싸이가 통쾌한 결정타를 날린 셈이 됐다. 물론 이 모두가 주로 유튜브 동영상 덕분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연예적/테크적 탁월성을 입증하는 계기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가슴을 뿌듯하게 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싸이는 미국인들의 초청으로 그곳까지 공연 원정을 가서 굴지의 텔레비전 방송국을 방문하여 스튜디오에서 말춤을 선뵈는가 하면, 브리트니 스피어즈, 넬리 퍼가도, 틴 아이돌 저스틴 비버 등 미국의 세계적 명가수들이 그의 뮤비(뮤직비디오)에 매혹된 나머지 그에게 환호하면서 관심을 보이고 러브콜을 보내왔고, (유니버설 레코드사의 자회사인) 브라운스 스쿨보이사와 음반 계약까지 하고, 길거리나 이곳저곳에서 깜짝 공연까지 했는데, 그 인기는 한 마디로 대단했다. 세계적 명가수들이 그에게 환호하면서 관심을 보여왔다.
크리스천으로서 볼 때 이것은 순전히 세상일이고 세속사이긴 하지만, 신자들 가운데도 젊은이와 중년 다수가 자주 노래방을 출입하며 세속 노래를 즐길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하다못해 텔레비전을 보며 세상 연예인들에게 감탄하는 것이 사실이다. '개콘'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크리스천 이전에 한국 사람으로 즐거운 일이라 하겠다.
게다가 '강남 스타일'은 세계인들 남녀노소의 배꼽을 거의 거덜 내다시피 희극적이기도 한 데다 국내외에서 수많은 패러디가 줄줄이 쏟아져 나왔고, 심지어 우리 교계에서도 '오빤 교회 스타일', 모 교단 총회의 핵심 문제점을 희화화한 볼거리 그림-'오빤 합동 스타일'까지 등장했을 정도이다.
그러나 무슨 일일까? 최근 싸이에게서 우리 눈에 한 가지 또렷한 의혹점이 비쳐온다. 물론 대다수 신자들은 그것이 뭔지 잘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시청 앞 '흠뻑 쇼' 공연에서의 집단 '외눈' 쇼 사건이다. 싸이가 '외눈' 박스로 포장된 앨범 CD를 무려 3만 개나 무료 배포했는데, 관객청중이 이것을 치켜들고 흔들어 집단 ‘시위’를 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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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작가, 맨리 홀(Manly Hall)에 따르면, 상징은 "미스터리(비밀/신비)의 언어"다. 즉 말로는 못할 비밀을 한 순간에 전달하는 데 요긴한 수단이 상징물이라는 것이다. 이 외눈 상징은 고대 신화나 오컬트에서 비롯했는데, 이것에다 특별한 의미를 담아 사용할 경우, 모종의 비밀결사 조직(이하 '비결단')에 연루(개입 또는 관계)된 것으로 의혹을 사게 십상이다. 또는 최소한 비결단에 추파를 던지는 암시가 된다. 왜냐 하면, 고대 신화나 영지주의(그노시즘), 헤르메틱스(신비술), 일종의 유대교 마법인 카발라 등 오컬트(고대로부터 전래돼 온 비술/비의), 연금술, 신지학(theosophy) 등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프리메이슨(Freemasons 이하 '메이슨')과 일루미나티(Illuminati, 단수: 일루미나투스)나 기타 여러 비결단에서는 이 외눈을 비롯한 다양한 상징물을 즐겨 사용하기 때문이다. 메이슨들은 이 외눈을 '섭리의 눈'(eye of providence)이라고도 하며, 신적인 상징으로 취급한다. 비결단 사람들은 이 눈을 최고 존재(Supreme Being)의 상징 또는 지켜보고 돌봐 주는 눈으로 해석하는데, 사실 날이 갈수록 권력자가 감시하는 눈으로 이해되고 있다.
단적으로 대표적인 비결단인 프리메이슨리가 외눈을 사용한 예를 들어 보겠다.
미합중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프리메이슨 명사의 한 명이다.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메이슨이기도 하다. 워싱턴은 1752년 11월, 버지니아주 프레더릭스 라지에 정식 가입했다. 훗날엔 앨릭잰드리아 라지에도 가입됐다. 라지(lodge)란, 메이슨들의 지역 지부/템플을 뜻한다). 그가 연방의사당 정초식 등에서 메이슨 정규 예복(단복)을 갖춰 입을 때 착용한 앞치마에는 또렷한 외눈이 있다.
미 연방의사당 정초식을 이끄는 워싱턴:
http://truthspeaker.files.wordpress.com/2008/07/cornerstone_laying_gwashing.jpg
워싱턴 메이슨 앞치마의 문양들 :
http://freemasonry.bcy.ca/art/washington_apron01.jpg
다음은 위의 보관된 실물(펜실베이니아 그랜드라지 소장):
http://www.phoenixmasonry.org/masonicmuseum/images/gw_apron_in_preservation_case_1.jpg
과거 비밀에 쌓여있다시피 한 이 외눈들은 시대가 갈수록 오컬트와 연루된 더 많은 사람/사물 주변과 장소, 특히 상품에서 나타난다. 그 '상품들'의 하나가 물론 바로 CD 재킷이다!
다음은 미화 1 달러 지폐 뒷면에 있는 가장 유명한 외눈인데 피라미드 위에 달려 있다.
왜 미화에 이런 오컬트 상징물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좀 복잡하나, 세계 정치/경제 세력 뒤에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등 비결단의 권력과 입김이 작용해 왔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여러 비결단들의 공동 목표는 신세계질서(New World Order)이다. 세계의 권력자들은 날이 갈수록 이 신세계 질서 목표를 이루어 가고 있다고 믿고들 있다.
그밖에도 역사적인 천주교 성당이나 (창교자 조셉 스미스가 메이슨이었던) 몰몬교의 신전 등 다양한 장소에 외눈이 표시돼 있다. 왜 일부 성당에도 이 눈이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고 본다.
왜 두 눈이 아니고 하필 외눈일까? 왜 외눈이어야 하는가? 보통 작은 구멍 등 좁은 틈새로 누군가를 엿볼 때 한 쪽 눈만을 써야 하기에 남의 비밀을 엿본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외눈은 거의 반드시 비밀과 직결돼 있다고 보면 과히 틀리지 않다. 외눈 상징과 함께 메이슨의 유명한 상징물이 바로 피라미드이다. 피라미드는 이집트에서 나온 것이지만, 비밀결사 조직원들에겐 매우 중요한 상징물의 하나이다. 외눈은 따로도 많이 쓰이지만 특히 피라미드와 함께 쓰이는 예가 많다.
다음은 악명 높은 오컬티스트(오컬트를 수행하거나 연루된 사람 또는 오컬트 전문가)인 얼리스터 크롤리(본명: Edward A. Crowley 1875~1947)의 유명한 피라미드 외눈이다. 크롤리가 쓴 검은 피라미드 형 모자엔 광선을 발하는 육각별(또다른 오컬트 상징물) 속 피라미드 속에 외눈이 그려져 있고, 두 얼굴을 괸 그의 두 팔은 메이슨 신전의 두 기둥을 상징하고 있다.
우리가 유의할 점은 수많은 연예인들이 뮤비에서 이 외눈이나 피라미드, 또는 [피라미드+외눈] 상징을 '플래시'(= 한 순간 번쩍이며 드러냄) 한다는 사실이다. 왜 그럴까? 이것은 그 사람 본인이 오컬트에 개입되어 오컬트를 잘 아는 타인에게 신호를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며, 역시 오컬트에 깊이 개입된 비밀집단의 관심을 끌고 싶다는 추파에 해당한다. 더 나아가 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싶다고 비밀집단의 도움을 요청하는 암시일 수도 있다.
싸이와 거의 같은 때 싸이와 거의 같은 외눈 음반 재킷을 낸 가수가 흔히 기독교 음악인으로 알려진 토비 맥(Toby Mac)이다. 토비 맥의 재킷을 보면, 디자인만 좀 다르다 뿐 싸이의 것과 거의 다를 바 없다. 토비 맥은 이름만 기독교가수일 뿐 실상 오컬티스트이다. 그의 노래, '펑키 예수'는 사실상 예수님을 모독한 신독적인 내용이다.
http://www.amazon.com/gp/product/images/B008TMRO9G/ref=dp_image_z_0?ie=UTF8&n=163856011&s=dmusic
유명 가수들이 피라미드와 외눈으로 비밀신호를 보내는 모습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최근 한국도 방문한 바 있는 레이디 가가는 그 명성만큼 가장 많은 외눈/피라미드 그리기를 실천해 온 가수이다.
레이디 가가가 매우 의도적인 포즈를 취한 다음 사진을 보면, 그녀의 가슴 부분이 두 피라미드를, 그리고 펼쳐진 조개 형태의 청재킷 속에 광선이 뻗쳐진 피라미드와 외눈, 그리고 오른손 손가락으로는 666 싸인을 그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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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avetheblack.blogspot.kr/2010/02/lady-gaga-whore-for-horus-ie-dajjal.html
다음은 꼭 이렇게까지 외눈을 강조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외눈 포교사가 된 듯한 레이디 가가의 모습들이다.
http://wavetheblack.blogspot.kr/2010/02/lady-gaga-whore-for-horus-ie-dajjal.html
http://topidol.files.wordpress.com/2009/04/p1040467.jpg
http://images.starpulse.com/Photos/Previews/Lady-Gaga-111309-0002.jpg
호루스의 눈이다.
다음(왼쪽 사진)에서, 레이디 가가는 피라미드 덩어리를 몸에 감싼 채 손으로 외눈을 그리고 있다.
http://buzzworthy.mtv.com/wp-content/uploads/2009/11/gagagold.jpg
다음 그래픽에서 레이디 가가는 다양한 오컬트 상징을 한껏 표출하고 있다.
우선 두 손으로 거머쥔 마이크 줄은 피라미드, 한 쪽 눈은 검은 번개가 붙은 '호루스의 눈', 마이크를 쥔 왼손의 흰 장갑과 삐져 나온 손가락으로는 완곡한 '엘 디아블로' 사인(루시퍼를 상징하는 뿔 손짓)을, 그리고 그 아래로 손목엔 (십자가의 두 팔을 아래로 꺾은 형태의) 작은 오컬트 '평화' 로고가 보인다. 번갯불은 레이디 가가의 로고 의 핵심 테마이기도 하지만, 신화적/오컬트적 연원을 갖는다.
(http://kundalinisdaughter.files.wordpress.com/2010/09/ladygaga-02-big.jpg)
올림포스 주신 제우스(로마의 주피터), 바다의 신 포세이돈 과 북구 신화의 주신인 토르 신 등의 상징의 하나이다. 그런데, 자신들을 각성된/깨인/계몽된(enlighten) 존재로 여기는 일루미나티(즉 "빛을 받은 존재들"이라는 뜻)처럼 갑작스레 위로부터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는 암시이기도 하다.
(http://justinamarro.files.wordpress.com/2010/04/poseidon1.jpg)
영어 낱말 자체로 보더라도 연관성이 뚜렷하다. 번갯불: lighten(ing) bolt 계몽: (en)lighten(ment) 계몽하다: enlighten = illuminate 계몽된(깨인) 사람들: the enlightened=the illuminated=Illuminati 레이디 가가의 이런 현란하고도 기괴한 행각은 자신의 공연예술에 오컬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자신의 명성 및 흥행 배후의 어떤 지원 세력과의 숨은 연루 사실을 암시하는 셈이다. 레이디 가가 말고도 이런 오컬트 상징물을 활용하는 가수들은 너무나도 많다. 비근한 예로, 싸이의 공연에 반하여 말춤을 카피까지 하며 열광하는 가수 넬리 퍼타도의 '외눈 사랑'을 보자.
http://www.thebabylonmatrix.com/index.php?title=File:Nelly_Furtado_eye_001.jpg
http://www.thebabylonmatrix.com/images/6/6b/Nelly_Furtado_eye_002.jpg
http://www.thebabylonmatrix.com/images/9/9d/Nelly_Furtado_eye_004.jpg
왜 싸이 같은 가수가 이런 중요한 오컬트 상징물을 집단 쇼에서 사용하였을까? 단순히 우연한 것이거나 취향이라고만 하기는 어렵고, 고의적인 의도가 강하게 엿보인다. 연예인들이 자신의 음악 공연과 오컬트를 결부시켜 하나의 드넓은 출세 길로 삼으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싸이와 단박에 동료가 돼 버린 미국의 아이돌, 저스틴 비버만 해도 일루미나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다음 동영상을 보면, 비버가 진행자와 일루미나티 얘기를 하던 한 순간 두 손을 펼쳐 모아 번개 같이 피라미드를 비춰 보였다(동영상 시각표시 막대 0:10 지점).
http://www.youtube.com/watch?v=W_vh57pAgpM
싸이가 이번 시청 앞 공연에서 3만 개 외눈을 대대적으로 쇼잉 오프 하면서 전 세계에 무더기 신호탄을 날린 것은 무슨 연유일까?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지만, 오컬트 행위임은 분명하다. 다음을 보면, 일루미나티와 직결된 언론의 하나인 타임 표지에 나타난 온갖 외눈의 모습이다.
http://www.thebabylonmatrix.com/images/7/77/Time_magazine_eyes.jpg
싸이의 오컬트적 면모로 의심되는 것은 비단 외눈 뿐만은 아니다. 2년만에 컴백 앨범으로 낸 '6갑' 제6집의 재킷에서도 역시 묘한 점들이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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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갑'이란 말도 한자어의의 의미가 깊다. 육십갑자의 준말인 육갑은 천지 곧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등 10개의 천간과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등 12개의 지지를 조합하여 만든 60개 해(年)의 이름들을 가리킨다. '싸이 6갑'이라면 얼핏 "싸이가 육갑하네"라는 우스갯소리로도 들리지만, 실로 이 모두가 666을 상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데, 물론 비약일 수도 있다.
한 사람의 한국 사람으로 싸이가 프리메이슨이나 일루미나티 가담자가 아니기를, 그리고 소극적으로 그들의 도움을 받는 가수도 아니길 빈다. 그러나 세상일이니, 그들이 그렇게 해도 크리스천들은 그냥 지켜보며 어쩔 수가 없을 것이다. 단 크리스천들이 그런 데 연루되거나 가담해선 정말 “아니 아니 아니 돼!”일 것이다. (교회와신앙제공)
그런데, 왜 갑자기 싸이와 프리메이슨과의 관계 ‘의혹’설이 인터넷에서 번지는 것일까. 이른 바 ‘싸이 프리메이슨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수록된 싸이 6집 앨범 제목이 ‘6갑’이라는 점 △앨범 무늬가 일루미나티의 상징인 ‘호루스의 눈’과 유사하다는 점 △앨범에 일루미나티를 상징하는 인어 모양의 삽화가 그려져 있다는 점 △‘6갑’ 앨범 발매일 등을 근거로 삼는다.
지난달 초 ‘싸이 프리메이슨설’을 자세히 설명한 한 블로거의 글을 보면 “일루미나티의 상징들이 등장하자는 싸이의 앨범이 인터넷상에서 히트를 칠 조짐이 보이자, 저들(일루미나티)은 저들이 장악한 대중매체와 유명 연예인들을 동원해서 ‘강남스타일’을 전 세계적 트랜드로 바꿔 놨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 블로거는 지난 8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싸이의 흠뻑쇼에서 싸이가 관객들에게 3만 개의 앨범을 선물하고서 공연도중 ‘호루스의 눈’ 모양이 그려진 앨범을 머리 위로 들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이는 싸이가 일루미나티 조직원이라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6갑’이 3만개가 있으니 이 두 숫자를 곱하면 18이 되는데 이는 ‘6+6+6’ 즉, 프리메이슨의 상징인 ‘666’을 뜻한다는 것이다.
싸이가 앨범 표지에 ‘숫자 6’을 나타내는 몸짓을 한 채, 일루미나티 상징인 ‘인어’로 형상화돼 있는 것도 의심되는 정황이라고 이 블로거는 분석한다. 또 ‘6갑’의 앨범발매일은 2012년 7월 15일인데 이 숫자들을 ‘일루미나티 수비학’으로 더하면 ‘2+0+1+2+7+1+5=18’이 되는데 이 역시 위의 경우처럼 ‘666’을 뜻한다는 것이다.
‘싸이 프리메이슨설’에 동조하는 상당수 네티즌들은 이 블로거의 주장에 공감하며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싸이에 열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무섭네요…. 저 관중들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싸이 요청대로 공짜로 선물 받은 기분에 좋아서 열심히 흔들어주는 거 같은데 싸이는 충분히 저 그림을 계획하고 팬들에게 CD를 공짜로 나눠준 것이지요. 솔직히 저 공연 간 팬들 중에 CD 산 사람들도 있을 텐데.. 저 그림을 만들기 위해 3만개나 자비로 푼 거죠. 수비학적으로도 정말 맞아떨어지네요. 앨범발매일이 666을 상징하는 거나 특히 낙원노래 부를 때 싸이 표정은 정말…”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에, “어이구 여기 웬 음모론자들 나셨네! 싸이가 노리긴 뭘 노려요 이 사람들아..”, “뭐에요 이거???? 일루미나티??? 여기 이 사람들 왜 이렇게 진지해요??” 등의 댓글을 달며 ‘싸이 프리메이슨설’ 의혹 주장에 ‘터무니 없는 억측’이라는 반응도 많았다.
이에 대해,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싸이 프리메이슨설’에 대해 “너무 황당하다. 처음 듣는 얘기다. 해명할 정도의 얘기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2:10:14)
공전의 히트를 한 ‘강남스타일’에 이어 신곡 ‘Gentleman’(젠틀맨)으로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싸이를 두고 일각에서 싸이가
‘사탄’(악마)이고, 그의 음반과 뮤직비디오(뮤비) 등 곳곳에서는 악마의 계시가 함축됐다는 주장을 퍼트리고 있다.
지난 18일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는 ‘싸이가 악마라고 주장하는 무서운 종교인들’이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려진 글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이 글은 ‘싸이=악마’라는 논지로 싸이의 노래 가사, 뮤비 등이 ‘적그리스도’를 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싸이의 젠틀맨
뮤비 첫 장면인 싸이와 노신사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악마의 등장’이다. 작성자는 “노신사는 말 그대로 ‘올드 젠틀맨’인데 이 단어는 ‘사탄’이라는 뜻이 있는 단어”라면서 “적그리스도의 출현이 임박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어 “4명의 노신사는 성경 요한계시록서 묘사되는 재앙을 부르는 4명의 기수를 상징한다. 흰 말을 탄 정복자, 붉은 말을 탄 전쟁과
살육, 검은 말을 탄 기근, 녹황색 말을 탄 죽음과 전염병”이라면서 “강남스타일의 ‘말춤’ 역시도 재앙을 부르는 4명의 기수가 오기를 기원하는
뮤비”라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또 싸이의 이번 신곡과 서양에서 불운을 뜻하는 숫자인 ‘13’과의 연관성을 주장한다. 그는 “귀신을
섬기는 자들이 숫자에 집착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싸이 신곡 발매일인 2013.4.12를 계산하면 13이라는 숫자가 나온다”고
말한다. 신곡 뮤비 공개일 또한 13일 밤 9시로 ‘1+3+9=13’이라는 관계가 성립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작성자는
‘싸이=악마’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로 그의 음반·뮤비·콘서트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다른 포털사이트에서도 이 글에 나온 키워드만 넣으면 손쉽게
같은 내용을 더 상세하게 볼 수 있다. 반응은 제각각이다. 비판의 글들이 다수긴 하지만, 해당 글을 믿는 사람들의 옹호나 사실을 반문하며
두려워하는 반응도 있다.
그렇다면 ‘싸이’는 왜 ‘악마’가 됐을까. 이 같은 주장의 저변에는 ‘일루미나티’(프리메이슨)에 대한
불편한 시각이 깔려있다.
교회가 미신적이고 독단적이라는 비판 등 다양한 사고가 혼재됐던 계몽주의 시대 때 해당 사고를 추종하며 비밀스럽게
결집돼 현재까지도 남아있다는 ‘일루미나티’에 싸이가 속해있으며, 싸이의 세계적 성공에는 이 집단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교계 일각에선 ‘일루미나티’는 ‘악마를 추종하는
무리’(이단)이며, 이들의 상징은 피라미드와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왕권을 보호하는 상징이자 ‘태양의 눈’이라고 불리는 ‘호루스의 눈’(전시안) 등이라고 말한다.
이에 따라 싸이의 6집 음반 겉봉에 실린 눈 모양은 ‘일루미나티’를 대중에게 은연 중 알리기 위해 ‘일루미나티’의 대표적 상징인
‘호루스의 눈’을 넣은 것이고, 지난해 음반을 홍보하는 콘서트에서 싸이가 콘서트에 온 관객들에게 이 음반을 흔들게 한 것은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장악한 ‘일루미나티’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상징들이 담겨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앞서 언급된 싸이의 신곡 발매일 또한
‘일루미나티’의 계산법이라는 ‘수비학’에 따라 숫자 13을 일부러 맞췄다고 주장한다. 작성자는 “루시퍼와 그를 추종하는 타락천사들(귀신들)을
섬기고 있는 ‘일루미나티’들은 중요한 일을 시작할 때면 신중하게 날짜를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숫자 13은 사탄 마귀인 루시퍼 자신을
의미하는 중요한 숫자”라고도 덧붙인다.
사실 소위 ‘잘 나가는’ 연예인들과 ‘일루미나티’의 연관설이 퍼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포털사이트에 ‘일루미나티’라는 단어만
넣어도 연관검색어로 ‘일루미나티 연예인’이나 동·서양 구별 없이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이 함께 올라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3대 대형 기획사인 SM, YG, JYP 등이 이와 연관성이 있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이에 대한
근거는 “연예인들의 뮤비나 무대, 의상 등에 체커보드(서양장기판) 문양, 별, 피라미드 모양의 삼각형 등 모두 ‘일루미나티’의 상징들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일루미나티’가 세계 대중가요계와 결탁해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에 따라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
가수인 ‘싸이’도 ‘악마’가 됐다.[데일리안 = 조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