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살인 델라니 브라운은 급성 골수병인 백혈병을 앓고 있어 거동이 어려운 상황.
유아암의 일종인 이 병 때문에 브라운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몇 주 뿐이었다.
브라운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버킷리스트’(죽기전에 해야 할 일 또는 하고 싶은 일)에서
“사람들이 불러주는 캐럴송을 듣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 브라운은 생일 다음날인 지난 21일
생애 최고이자 세계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브라운의 페이스북을 접한 약 6000명의 사람들이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티리딩의 브라운 집 앞으로 모여 들었다.
이들은 오후 6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브라운 한명만을 위해
‘루돌프 사슴코’, ‘징글벨’ 등 익숙한 캐럴송을 합창 했다.
집에서 요양 중이던 브라운은 산소호흡기기를 달고 힘겹게 호흡을 이어가면서도 엄지손가락을 든 사진과 함께
“당신들의 노래가 들린다. 너무 감사하다”는 답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브라운이 침대에서 누워 눈을 감은 채 엄지손가락을 들고 있는 모습은 또 다시 페이스북 등 SNS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접한 이들은 한 소녀를 위한 수 천 명의 정성에 무한 감동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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