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설인 ?

큰달팽이 2006. 6. 21. 17:26
손가락뼈와 발자국...히말라야 `설인` 증거?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봉오리 히말라야에 정체불명의 거인, 설인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온 전설 중 하나다. 그렇다면 과연 설인의 존재는 사실일까.

이와 관련 히스토리 채널 ‘역사의 수수께끼’가 20일, 설인을 둘러싼 다양한 목격담과 역사적 기록들을 소개하며 다시 한번 호기심을 자극했다.

방송에 따르면 히말라야 설인 이야기는 20세기에 이르러서야 서양에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동양에선 이미 수백년 전부터 있어왔다.

1975년엔 히말라야의 원주민인 ‘세르파’족의 락파 돌마라는 한 여인이 설인을 목격했다고 나섰다. 소를 몰고 산등성이를 오르던 중 설인을 만나 공격을 당했다는 주장이었다. 등 뒤에서 나타난 설인은 그녀의 옷과 머리칼을 잡아 던져버리곤 산등성이 너머로 사라졌다. 락파 돌마씨는 방송을 통해 “당시 정말 무서웠다”며 그때 뒷목에 난 흉터까지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좀 더 과학적인 증거도 있다. 스웨덴의 백만장자 탐 슬릭은 오래 전 설인을 찾기 위해 과학자와 동물학자로 구성된 탐사대를 이끌고 히말라야를 찾았다.

그간 수많은 탐사대들이 무작위로 산을 헤매고 다닌 것과는 달리 이들은 비교적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추적을 벌였고 그 결과 설인의 것으로 보이는 털과 배설물 그리고 버려진 둥지까지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는 네팔 고산지대에 위치한 수도원에서 발견됐다. 그곳엔 설인의 것이라는 머리가죽과 손가락 뼈가 보관돼있었고 탐사대원들은 이를 얻기 위해 전전긍긍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탐사대가 이 증거물을 손에 넣은 과정이다.

탐사대는 분석을 위해 손가락뼈를 빌려달라고 부탁했지만 승려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이에 탐사대는 관리인을 취하게 만든 후 손가락뼈 두개를 훔쳐 국경을 넘었다.

위험천만한 모험이었지만 분석결과는 놀라웠다. 영국 과학자들은 그들이 가져온 손가락뼈가 새로운 영장류의 뼈라고 밝혔다. 그것은 당시 화제로 떠올라 현재까지도 대단한 발견으로 남아있다.

이밖에도 1996년엔 네팔에서 설인을 촬영했다는 일명 ‘설인 비디오’까지 떠돌았다. 이는 조작된 것이 아님이 증명됐지만 촬영 당사자들이 신분을 감추는 바람에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상태다.

수많은 목격담과 과학적 증거들, 그렇다면 설인의 존재는 사실일까.

이에 대해 방송은 “현재 과학자들 사이에서 설인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확보된 증거들은 꽤 신뢰성 있는 것들이지만 결정적인 증거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설인의 진실을 가리기 위한 과학계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 답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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