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신 분이
나 살아보자고
다시 살기 위해 부활하지는
않으셨겠지요
그 많은 세월 제가 보냈던 부활 초들이
저를 찌르고 있습니다.
그 많은 촛불들을
사그러져가는 가슴으로
안기에는
참 많이 답답합니다.
버린적이 없네요
생각해보니
Lumen christi!
앞으로 몇천년을 산다한들
그 마음을 알 수 있을까요?
앞으로 몇세기를 거듭한들
다시 살 수 있을까요?
산다는게 짐으로 느껴지는만큼
참으로 알 수 없는 화두입니다.
부활아침에.
정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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